강아지 백내장이 위험한 이유: 가장 좋은 예방은?

저희 강아지는 당뇨 판정을 받은 지 3년이 다 되어 가는데요. 아직까지 혈당관리는 큰 문제 없이 잘 되고 있는데, 눈이 가끔씩 뿌옇게 변하기도 하고, 시력도 확실히 예전보다 떨어진 느낌을 받습니다. 게다가 13살로 노견에 속하기 때문에 노화까지 합쳐서 시력이 더욱더 나빠지고 있다는 걸 체감하고 있습니다. 특히 밤에 산책을 나가면 예전보다 많이 나무 같은곳에 잘 부딪히고 두리번거리는 횟수가 늘어가고 있습니다.


담요위에-햇빛받으며-쉬고있는-강아지


백내장이 아닐까 의심이 들어서 병원에 가봤는데, 아직 뚜렷하게 백내장이라고 할 건 아니지만 당뇨가 있고 나이가 있기 때문에 지금부터 관리를 잘해줄 필요가 있다고 상담을 받았습니다. 

의사 선생님이 하신 말씀도 있고 걱정이 되어 여기저기 알아본 결과 강아지 백내장이 위험한 이유가 우리가 알고 있는 실명이 아니라고 합니다. 다른 더 큰 위험한 이유가 있다는 건데요. 오늘은 그 이유와 향후 어떻게 관리하는게 좋을지 제가 듣고 조사한 내용을 통해서 함께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강아지 백내장이 위험한 건 안내염과 녹내장 유발


백내장에-걸린-강아지-눈


백내장은 서서히 시력이 약해지면서 실명이 올 수 있습니다. 하지만 강아지는 우리 인간과 달리 시각에 대한 의존도가 인간만큼 높지 않습니다. 청각과 후각이 민감하게 발달해있기 때문에 시력을 잃어도 물론 불편하겠지만 크게 삶의 질을 떨어뜨릴 만큼 심각한 상황은 아니라고 합니다. 

백내장이 위험한 이유는 실명이 아니라 합병증으로 생기는 안내염과 녹내장으로 발전할 수 있다는 겁니다. 이렇게 되면 통증과 염증이 심해져 안구를 적출해야 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면 굉장히 큰 수술이 들어가기 때문에 자칫 위험할 수도 있습니다. 


어떻게 예방해?



우선 저희 강아지와 같이 당뇨에 이미 걸렸다면 혈당관리를 잘해주셔야 합니다. 혈당이 관리가 안되면 백내장에 올 확률이 높다고 합니다. 따라서 평소처럼 식단관리 잘해주시고, 하루에 2회 가벼운 산책 등을 통해서 운동을 해주시는게 좋습니다. 해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여러 이유로 하루 2회 산책이 생각만큼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우리 강아지 건강을 위해서라도 저는 짧게라도 꼭 나가려고 합니다.


산책하며-웃고있는-강아지


그리고 병원에서 항염증 안약을 처방해줍니다. 아직까지 백내장을 치료할 수 있는 약은 없다고 합니다. 백내장 치료는 오직 수술뿐인데요. 대신 병원에서 처방해주는 안약은 항염 효과가 있기 때문에 안내염이나 녹내장 유발 가능성을 예방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앞에서도 말씀드렸듯이 백내장이 위험한 이유는 실명이 아니라 안구를 적출해야 할 수 도 있는 안내염이나 녹내장이기 때문에 꾸준히 안약을 넣어서 조기에 염증 치료를 잘해주시는게 중요합니다.


푸들-눈에-안약-넣어주는-장면


저도 병원에서 안약을 처방받아서 아침 저녁으로 총 2번 넣어주고 있습니다. 까먹지 않도록 강아지가 식사 후 꼭 넣어주고 있습니다.

모든 병은 초기에 발견을 해서 잘 관리해주는 게 중요한데요. 주기적인 건강검진을 통해서 백내장을 유발할 수 있는 요인을 조기에 진단하고 치료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합니다. 일반적으로 9세까지는 1년에 1번, 10세 이후로는 노견에 속하기 때문에 1년에 2번 건강검진을 받는 게 좋습니다.

저희 강아지도 13살 노견이기 때문에 1년 2번 동네병원에서 검진을 받는데요. 첫번째 검진은 정밀검진을 받고, 두번째 검진은 정밀까지는 아니고 조금 중요한 부분만 검진을 받고 있습니다.



백내장은 1기부터 4기까지 있다고 하는데요. 가장 중요한 건 징후가 보이면 조기에 병원에 가서 진단을 받는 것입니다. 어떤 경우든 수술을 하는 건 많은 리스크를 안고 가는것이기 때문에 예방할 수 있는 부분이 있으면 병원에서 적절한 상담을 통해 방법을 찾아서 늦기전에 더 큰 병으로 옮겨가는걸 예방하시기 바랍니다.

유튜브에서 굉장히 유명한 수의사 선생님이 운영하시는 채널이 있는데요. ‘운샘의 강아지 상담소’에서 강아지 백내장 관련해서 보다 자세한 내용 참조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결론

불행중 다행인 건 강아지는 시력을 잃어도 인간만큼 크게 불편함을 느끼지 않는다고 하는 점입니다. 물론 그 전에 잘 예방하고 치료해서 시력을 잃지 않는게 가장 좋겠지만 병이라는게 늘 우리 맘대로 따라주지 않죠.

강아지가 시력을 잃으면 불편하고 보호자 입장에서 굉장히 마음이 아프겠지만 인간보다 청각과 후각이 잘 발달해 있기 때문에 시력에서 부족한 부분을 잘 커버해준다고 합니다.

따라서 조금만 더 케어를 해주면 강아지 삶의 질이 크게 떨어지지 않는다고 하니 너무 크게 염려하지 마시고, 꾸준히 정기검진을 받으시고 안약 잘 넣어주시면 큰 문제는 없을테니 꼭 늦기전에 병원 내방하셔서 적절한 진단 받아보시기 바랍니다.

✅ 도움되는 글

강아지 건강검진, 똑똑하게 선택하는 방법! 대형병원 vs 동네병원 비교 분석

강아지 산책 후 발 닦기, 어떻게 하면 좋을까? 최선의 방법